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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학창 시절을 뒤돌아 보니...  어느덧 강산이 2번이나 바뀐 시간이 흘러 버렸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공무원을 하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도 없었고... 자격증을 취득할 생각도 안 했었는데요....

참... 인생이란 것이 뜻대로 되는 게 없는 거 같습니다.

1. 학창 시절

제가 학교 다닐 당시의 공대생들은 4학년이 되면 기사자격증을 취득거나 아니면 토익을 준비하는 학생으로 나뉘었죠!

자격증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공사, 공무원 등을 준비하는 거고, 토익을 준비하는 학생은 대기업을 준비하는 거고...

세대가 바뀌어 사정이 달라 젔을지는 몰라도... 하여튼 제 학창 시절에는 그랬습니다.

저는 이도 저도 아닌....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시간을 보낸 한심한...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ㅜㅜ

다른 전공의 경우에는 전기/토목/건축/화공 등은 사기업 취업 시에도 자격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기계는 대기업에 지원할 때도 특별히 자격증 제한을 거는 부분은 많지 않았거든요! 당연히 있으면 유리했죠! 하지만 그보단 영어!!

그 이유는 기계분야는 법적으로 자격조건을 지정하는 자격증이 없었기 때문에....

그래서 더 기계과 졸업생들이 자격증이 없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역시 공대생에게 있어 자격증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4학년 때 취업준비 때문에 준비할 시간이 없다면 3학년 때 산업기사 자격증이라도... 미리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첫 직장

저는 지방국립대에 학과 성적3점 중반... 토익 700점 정도의 그저 그런 스펙을 가지고 있어서...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4학년 때  "승강기 안전관리원"  이란 곳에서 올라온 인턴 채용공고를 보고 이거라도 해야겠다 해서, 시험을 봤고 운 좋게 합격하게 됐습니다.

이곳은 공공기 관인 긴 한데...  아파트나 빌딩 등 승강기가 설치되어 있는 장소에 가서 승강기 상부에 올라타고 점검을 해야 하는 현장업무여서... 내가 이일을 하려고 대학을 나왔나... 하는 회의감이 많이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이거라도 하지 않으면 막상 다닐 곳이 없었고, 이곳에서 검사원으로 계속 다니기 위해서는 "승강기 기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했기 때문에 회사를 다니면서... 기사자격증을 취득했었죠!

6개월 간의 인턴 생활이 끝나고, 4개월 정도 더 근무하면서... 여러 곳에 면접을 다녔고... 기사자격증은 취득했지만... 

반도체/LCD장비 기업으로 이직을 하면서 자격증은 무용지물이 됐어요!!!

지금은 유사기관들은 통합하고 "승강기안전관리공단"이 되었네요... 승강기 전문대학도 생기고...

 

3. 이직

사회생활이라는 게 만만치가 않더라고요!

첫 직장 정말 중요합니다...  제가 경험해 보니 그렇더라 고요!  

처음 발 디딘 업종에서 다른 업종으로 이직한다는 게 정말 어렵더라고요! 

LCD/반도체 장비 쪽으로 한번 업종을 정하 고나니... 다른 업종... 예를 들어 자동차 쪽으로는 아무리 원서를 넣어도...

서류에서 탈락을 하더군요...  이래서 시간을 좀 들이더라도 처음에 좋은 곳으로 가야 하는 거 같습니다.

전 성격이 자존심이 좀 강한 편이어서 상사들과 충동이 잦았고, 그래서 이직을 많이 하게 됐어요!

그래도 20대~30대 초반까지는 유사업종이었지만 이직(5번)도 잘되고 그랬는데... 

30대 중반이 되니... 받아주는 곳도 없고... 갈 수 있는 곳의 규모도 점점 작아지더라고요!!

저의 첫 번째 사기업이 일본계 기업이어서 일본 관련 기업을 전전했었는데... 처음에는 중견기업에서 시작을 했는데...

이직을 거듭할수록 기업의 규모가 작아지더니... 결국은  중소기업(100억 정도)까지 낮춰야 되더군요..

여러분은 저처럼 이직을 자주 하시면 안 됩니다... 스스로 능력을 갖추고 하더라도 한번 정도만... 

현재보다 좋은 곳으로 가야 해요... 저처럼 욱해서 잦은 이직은 인생이 힘들어집니다..ㅜㅜ

 

4. 공무원

잦은 이직으로 기업의 규모가 작아지다 보니, 당연히 연봉도 적어지고... 

아.... 이건 아니다... 내 미래가 너무 불투명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40대가 되기 전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 공무원....  학창 시절엔 할 생각도 없었던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

이때 저 쓸모없는 "승강기 기사" 자격증이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기술직 가산점(5%)과 입사 후 경력기간 호봉인정!!

호봉인정 이게 정말 큽니다!!  전 10년을 인정받아서... 동기 들보다 1,000만 원 정도 더 받고았으니까요!!

퇴직까지 생각하면 금액이 엄청납니다. ^^ 그리고 매달 자격증 수당도 나오고요!!  산업기사 2만 원, 기사 3만 원

제가 다시 학창 시절도 돌아간다면, 좀 더 쓸모 있는 자격증을 취득할 거 같습니다. 

냉동공조기사, 산업안전기사 등등이요 실제로 퇴직 후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자격증으로....

 

추가로, 기사/산업기사 취득 후 해당 분야 및  유사 분야에서 일정기간 현장경험을 쌓으면 기술사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 경력은 유사경력으로 들어가더라고요!!

그리고 기술사 자격증은 해당분야 산업기사/기사를 취득해야만 시험을 볼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저를 에로 들어보면, 저는 승강기기사를 가지고 기계직 공무원으로 4년 이상 근무했기 때문에 "냉동공조기술사, 기계안전기술사 등등"의 유사분야 기술사에 도전할 수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르니  "산업기사/기사" 자격증을 학창 시절에 취득해 놓으시면 내가 생각하지 못한 상황에 기회로 다가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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